아이들과 함께한 마곡 전시 나들이, 스페이스K 서울 히라코 유이치 '여행' 展 후기
서울 마곡에 위치한 스페이스K 서울은 현대적인 건축미와 함께 국내외 작가들의 감각적인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2023년 겨울, 이곳에서는 일본 작가 유이치 히라코의 개인전 <여행>이 열렸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무리가 없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전시였어요.
히라코 유이치는 런던 윔블던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자연을 닮은 인물과 숲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실제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의 그림들과 조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죠.
저희 가족은 주말 오전,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방문했어요.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공간은 크진 않지만 컴팩트한 동선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기에도 부담 없었고,
작품마다 충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자연의 감정을 담아낸 인물화 시리즈였어요.
나무를 닮은 얼굴과 생명력 있는 붓터치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줬고, 아이들도 “저건 나무 요정 같아!”라며 흥미로워했답니다.
한 블로그 리뷰에서는 “작가의 세계관 속에 잠시 머물다 온 듯한 느낌이었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공감이 가더라고요.
또 하나의 장점은 전시관 외부 공간이에요.
스페이스K는 원형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
전시를 마치고 나서 옥상부터 지상까지 감각적으로 꾸며진 외부 공간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여러 층을 오르내리며 사진도 많이 남겼어요. 감성 있는 외벽 디자인 덕분에 인생샷도 건질 수 있었고요 😊
주차 공간은 약 10석 정도 마련되어 있는데, 기획 전시마다 방문객 수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참고로, 마곡 산업단지 인근 식당가에 주차 후 식사와 전시를 연계하는 것도 좋은 코스랍니다.
현재는 소피 폰 헬러만의 개인전 <축제>가 진행 중이에요.
한국의 전통 명절 ‘단오’에서 영감을 받아 회화와 대형 벽화를 선보이는 전시로,
신화와 역사, 문학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미술관 벽을 가득 채운 작가의 벽화가 전시 종료 후엔 다시 지워질 운명을 맞는 것처럼,
인간의 삶도 하나의 축제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어요."
전시 관람 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마곡식물원도 함께 들러보세요.
자연과 예술,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 스페이스K 서울 방문 정보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 입장료
- 성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미취학 아동: 3,000원
- 청소년 단체: 4,000원
- 일반 단체: 5,000원
- 전시명: 《축제》 (2025.04.09 ~ 2025.07.06)
- 위치: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0
- 주차 가능 여부: 외부 주차공간 약 10석, 혹은 인근 식당가 주차 추천
- 추천 코스: 전시 → 마곡 식당가 → 마곡식물원
✅ 마무리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스페이스K 서울로 떠나보세요.
아이들과의 감성 나들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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