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상한 냄새를 느낄 때가 있다.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분명히 존재하는 냄새 나태와 죽음 사이의 냄새다. 그것은 누군가 곁을 떠난 뒤 남은 체취일 수도 있고,남겨진 이들의 아쉬움, 후회,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공기의 결일 수도 있다.처음에는 알아차리기 어렵다.하지만 어느 순간, 무언가 무거운 공기처럼 나를 짓누를 때,나는 알게 된다. 아, 이건 나태와 죽음의 냄새구나. 이 냄새를 느낀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경고를 보낸다. 변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했다."당신이 가장 깊은 어둠을 들여다볼 때, 그 어둠 또한 당신을 들여다본다."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무기력한 상태를 방치하면,나 또한 천천히 무너지고 말 것이다.변화를 미루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