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미술관(교동) 후기 | 여름에 딱 좋은 강릉 실내 여행지 추천

🎨 강릉 여름 실내 여행지로 딱! 강릉시립미술관(교동) 후기와 관람 포인트

 

무더운 여름,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햇볕에 잠시 어디 시원한 곳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가족과 함께 7월 말 여름휴가로 강릉을 찾았는데, 도착 시간이 너무 이른 탓에 시간이 붕 떴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찾은 곳이 바로 ‘강릉시립미술관(교동)’이었습니다.

 

사실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이렇게 반가웠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아이들이 함께한 여행이라 땡볕 아래 어디 돌아다니기엔 무리였는데, 강릉시립미술관은 시원한 실내에서 전시도 즐기고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었죠.

🖼️ 도도새를 만나다 - 김선우 작가 개인전 관람기

운 좋게도 방문 당시, 평소 좋아하던 김선우 작가의 '도도새'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우연의 일치치고는 정말 반가웠죠. 크진 않지만 1층과 2층으로 나뉜 전시관을 천천히 둘러보니, 짧게는 30분, 여유를 두면 1시간 정도 즐길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작품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고, 도도새를 매개로 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어요.
"한 번 멸종한 존재를 다시 상상해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조금은 사색하게 만들면서도, 아이들도 흥미로워할 만한 전시였답니다.

👨‍👩‍👧‍👦 소박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공간

강릉시립미술관은 딱 ‘동네 미술관’ 같은 느낌이에요. 거창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었죠.

 

외관을 보니 원래 다른 용도의 건물을 개조한 느낌이 들었어요. 고지대에 있어 살짝 언덕을 올라가야 했고, 주차공간도 많지 않아서 4~5대 정도만 주차 가능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내부에 별도의 카페나 기념품샵은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색칠놀이 같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더라고요.

미술관 관람 후 잠시 앉아서 아이들이 색칠하고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힐링이었어요.

🌳 푸른 마당과 정원이 매력적인 외부 공간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의외의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미술관만큼의 크기를 자랑하는 마당과 잔디밭, 그리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펼쳐져 있었죠.

그늘이 잘 형성된 나무 아래서 잠시 쉬기도 하고, 아이들과 뛰어놀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었습니다.

"미술관 마당에서만도 30분은 충분히 머물 수 있을 만큼 좋았어요."

 

이런 공간 덕분에 미술관 관람 후에도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 수 있었답니다.

 

👍 강릉 여행 중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공간

개인적으로 강릉시립미술관은 ‘목적지’라기보단,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은 공간이라 생각해요.

강릉 여행에서 바다 보고, 액티비티 즐기고… 그 사이에 잠시 숨 돌리고 싶을 때 딱 좋거든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과 함께 오는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하고 싶어요.

시립미술관답게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저도 올해 강릉 여행을 또 하게 된다면 다시 들러볼 생각이랍니다.

 

다만, 방문하신다면 오픈 시간 또는 마감 시간 1시간 전(17시)을 추천해요. 주차 공간이 협소해 늦게 가면 자리 찾기 어렵거든요. 괜히 주차 때문에 그냥 돌아서야 한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 함께 가면 좋은 강릉 맛집 - 대동면옥 본점

참고로 미술관에서 나오고 난 뒤 들른 곳은 강릉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동면옥’ 막국수 본점이었어요.
웨이팅이 조금 있지만 매장도 크고, 주차장이 넓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막국수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강릉엔 워낙 맛집과 카페가 많으니 미술관 방문 후 주변 맛집을 검색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 강릉시립미술관 운영 정보 (2024년 기준)

•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무료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131번길 6
• 주차 가능 여부: 주차 가능 (단, 약 4~5대 규모로 매우 협소)
• 편의시설: 체험 공간 운영(무료 색칠체험), 카페/기념품샵은 별도 없음

✍ 마무리

강릉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잠시 머물렀던 강릉시립미술관. 기대 없이 찾았다가 생각보다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다음 강릉 여행에서도 전시가 바뀌면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공간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