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가족 나들이 추천,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에서 힐링해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 바로 양주시립 장욱진·민복진 미술관입니다.
지난 11월, 날씨 좋았던 어느 주말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삼한사온의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고 화창했던 그날, 정말 완벽한 가족 나들이 코스였어요.
양주에 이런 보석 같은 미술관이 있다는 걸 모르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 저와 함께 천천히 둘러보며 매력을 알려드릴게요.
🖼️ 양주시립 장욱진·민복진 미술관 소개
양주시립미술관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뉩니다.
- 장욱진 미술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화백의 작품과 기획전시가 열리는 공간
- 민복진 미술관: 대한민국 조각계의 큰 별, 민복진 선생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
두 곳 모두 자연과 잘 어우러진 건축과 넓은 야외 공간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미술관까지 가는 길에 다양한 야외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걷기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뛰어놀며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도 남길 수 있어요.
게다가 성인 기준 5,000원으로 두 미술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 관람권이 있어 부담 없이 다녀오기 딱 좋았답니다.
🎨 장욱진 미술관의 특별한 기획전 '고요한 울림'
제가 방문했을 때, 장욱진 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 《고요한 울림》이 열리고 있었어요.
- 전시 기간: 2024년 8월 20일 ~ 2025년 2월 2일
- 참여 작가: 장욱진, 방혜자, 김인중
이번 전시는 장욱진 화백의 예술적 영향 아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방혜자, 김인중 작가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였어요.
특히 방혜자 작가의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었는데요.
전시장에 들어오는 자연광에 따라 작품이 달라 보이는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죠.
빛을 표현해내는 방식이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우주를 담아낸 듯한 그림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고요한 울림이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또한 김인중 작가, 배드로 신부님의 작품 역시 인상 깊었는데요.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그의 삶과 신앙, 예술 세계를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대규모 작품들과 스테인드글라스 도전기까지 들으니 언젠가 그의 또 다른 작품을 보러 충남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가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과 체험 포인트
양주시립미술관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장욱진 미술관 지하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종이와 색연필로 그리기부터, 태블릿으로 그림 그리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무료로 운영되어서 부담 없이 들르기 좋고, 아이들은 30분 넘게 빠져들어 놀더라고요.
그 덕분에 어른들은 여유롭게 실내 전시를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겨서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미술관 앞마당과 진입로에 설치된 조형물들도 각각 컨셉이 달라서, 아이들에게 사진기를 쥐어주고 '너만의 시선으로 사진 찍기'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 도슨트 해설 운영 시간 (운영 시간 변동될 있음, 사전 문의 추천)
두 미술관 모두 도슨트 해설 시간이 따로 있어서, 미리 시간을 맞춰 가면 더욱 풍성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어요.
- 장욱진 미술관: 1일 2회 운영
➔ 11:30 / 14:00 - 민복진 미술관
➔ 수요일 10:00 ~ 11:00
➔ 토요일 14:00 ~ 15:00
"작품은 작가가 만들고, 관객이 완성한다"는 말처럼,
도슨트 설명을 들으니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이 새롭게 들려와 더 깊이 작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관람료 안내 (통합관람권 기준)
- 성인: 5,000원
-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 어린이: 1,000원
- 국가유공자, 노인, 영유아, 장애인: 무료
- 단체 어른: 3,500원
- 단체 청소년 및 군인: 700원
- 단체 어린이: 700원
🕒 운영 정보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주차: 넓은 무료 주차장 완비
- 위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 방문 후 느낀 점과 추천 대상
서울 근교에서 이렇게 저렴한 입장료로 고품격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은데요.
미술관 근처엔 맛집과 카페도 많아서 하루 코스로 딱 좋았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가도 좋지만,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예술에 관심이 없어도 도슨트 설명을 듣고 "그림은 보는 사람이 의미를 더해 완성된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날씨 좋은 날이라면 야외 조형물과 함께 사진도 찍고, 아이들과 뛰어놀며 추억을 쌓아보시길 추천해요.
서울에서 멀지 않으니 주말 나들이로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작가 및 미술관에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 후기 목적으로 촬영·게시하였으며, 무단 도용 및 2차 가공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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