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한 전남도립미술관 방문기
순천만 여행 중 들른 여유로운 문화 공간
순천만 국가정원 여행을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잠시 쉬어갈 문화 공간이 필요하셨다면
전남도립미술관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2023년 여름, 여름방학을 맞아 전라남도 여행 중 광양에 잠시 머물게 되면서 이 미술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알차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 어르신과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전남도립미술관, 어디에 있고 어떤 곳인가요?
전남도립미술관은 광양시에 위치한 공공 미술관으로,
2021년 개관 이후 지역 예술과 현대미술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곳이에요.
깔끔한 외관과 넓은 내부, 무엇보다 전시 공간 구성과 동선이 잘 짜여 있어서
전시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이나 어린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에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2023년 여름)는 ‘영원 낭만 꽃’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의 전시라서 전시 그 자체보다는 ‘공간’과 ‘구성’이 훨씬 인상적이었어요.
👨👩👧👦 아이들과 함께한 관람 후기 – 동선이 편해서 좋았던 공간
전시장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동선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좁지 않고 막힘없는 동선이라 아이들이 답답해하지 않았고, 유모차나 짐을 가지고 움직이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관람했던 전시는 2개의 기획전 통합권이여서, 5,000원 이였으나,
지금은 입장료가 1,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해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었어요.
전시는 충분히 감각적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 광양예술창고 – 아이와 함께 머물기 좋은 부속 공간
전남도립미술관과 붙어 있는 ‘광양예술창고’라는 별도의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예전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내부는 층고가 높고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좋아서 전시 후 잠시 쉬어가기 딱 좋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이들을 위한 좌식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커피, 티, 디저트 등 음료를 판매하는 작은 카페가 운영 중이에요.
미술관 앞 정원을 함께 사용하는 구조라서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1시간 이상 머물며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들도 마음껏 쉬게 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정말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 순천만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문화 코스
전남도립미술관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함께 하루 코스로 묶기 딱 좋아요.
저희는 오전에 순천만에서 산책하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 미술관을 들렀어요. 두 장소는 차로 약 30분 거리라 부담 없고,
자연과 예술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라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혹시 일정이 맞는다면 광양 5일장(열리는 날 확인 필수)까지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역의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장터라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 주변 맛집 추천 – ‘구름에달가듯이’
전시 관람 후 배가 고파 들렀던 식당, ‘구름에달가듯이’도 추천드릴게요.
한정식 스타일의 깔끔한 식사를 제공하는 이곳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은 곳이에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1인당 1만원 초반으로 식사를 기분좋게 하였어요.
전라도 음식은 알아주지만 1만원대에 한정식이라니, 정갈한 반찬, 부담 없는 맛, 조용한 분위기까지
가족 단위 식사 장소로도 안성맞춤이었답니다.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관람을 마치고 들리기도 좋았어요.
네이버 지도
구름에달가듯이
map.naver.com
📌 전남도립미술관 이용 정보 & 방문 팁
- 운영 시간: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일반 1,000원 / 청소년 500원 (특별전은 변동 가능)
- 위치: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
- 주차: 넓은 무료 주차장
- 부속 시설: 광양예술창고(카페, 독서공간, 추가 전시)
- 주변 추천 장소: 순천만 국가정원, 광양 5일장, 구름에달가듯이 식당
🎈 마무리하며
전남도립미술관은 단순히 미술작품을 보는 곳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를 연결한 공간 구성, 아이들을 위한 배려,
무엇보다 친절한 스태프 덕분에 여행의 피로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남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전남도립미술관을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쉼,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감성 충전 여행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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